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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포닥/포닥일상

[미국포닥] 첫 번째 그룹미팅을 무사히 마치고

10월 26일 신시내티 도착 - 11월 1일 교수님과 첫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 끝나고 나니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Webex로 온라인 그룹 미팅이 예정되어 있네요.

저는 당연히 첫 번째 그룹미팅이면 ppt를 준비해야되는 줄 알고 ppt를 만들어놨는데 그냥 짧은 구두 자기 소개였습니다.

슬펐지만 메일을 자세히 보지 않은 제 잘못이죠.

어쨌든 링크에 접속하니 아주 많은 사람이 있더군요.

게슴츠레한 나의 표정...중국인이 많기로 소문난 연구실이었는데 실제로도 중국인이 많았습니다.

여자들은 3명 정도 있는데 다 백인.

 

 

학생이 거의 10명이고 visiting scholar는 저 포함 세 명이었습니다.

원래 visiting scholar도 10명 이상 받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교수님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현재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저 포함 새로 온 사람들한테는 짧은 자기 소개를 시켰습니다.

저는 이름이랑, 고향, 전공, 앞으로 하고 싶은 연구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내 영어 발음 이해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대부분 알아들은 눈치였습니다.모든 온라인 미팅에서 그렇든 다들 약간의 동태눈깔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죠.

 

교수님께서 워낙 유연한 사람이다 보니까 아무 연구든지 여기서 할 수 있는 연구를 그냥 하라고 대답하더군요.

연구실에 돈은 꽤 많은 편이지만 너무 비싼 장비를 사줄수는 없고 가능한 방문 기간 안에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연구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야 뭐, 다 못 끝내도 다음에 갈 곳에서도 교수님과 공동 연구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여기 연구자들, 학생들과 공동 연구하고 싶은데 같이 해줄 지는 모르겠습니다ㅜㅜ

 

교수님께서는 여러 저널들의 이름을 대면서 이런 곳에 논문을 내면 좋겠다 이런 말도 하셨고 박사 과정 학생들한테는 5년 안에 졸업했으면 좋겠으니 빨리 논문 쓰라는 압박도 있었습니다.

어떤 과제에서 논문을 더 요구하니 1~2개 더 썼으면 한다는 소망도 내비쳤구요.

어느 교수나 좋은 논문 많이 빨리 쓰라는 요구는 하나봅니다.

저는 제가 한국연구재단 인건비를 들고 가는 거라 그렇게 많은 압박을 할 것 같진 않습니다.

 

어쨌든 1시간만에 무사히 끝난 그룹 미팅이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연구와 관련된 포닥 일상을 올리려고 하는데 나중에 읽으면 뿌듯하려나요~딱히 해외 포닥 생활을 예정에 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ㅎㅎ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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