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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포닥/포닥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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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포닥] 어느새 6개월이 지나있었다. 벌써 4월이 다 지나갔다. 근무 시작한 지 6개월이나 지났다는 사실...! 연구실에서 급여를 받지 않는 visiting scholar 신분이라 (제목에는 포닥이라 썼음) 교수님의 터치가 거의 없어서 그런 지 실험 결과는 거의 못 얻었다. 실험이 자주 실패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주르륵 다만, 교수님이 급하게 부탁한, 아니 거의 강제한 리비전 과정에 있는 논문의 추가 실험을 도와줘서 공저자로 논문이 하나 나왔다. 여기 소속으로 affiliation이 찍힌 논문을 과연 낼 수 있을까 걱정 중이던 차였는데 운이 좋았다. 이 논문은 내 연구 분야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UV를 이용한 논문이라 애초에 내가 하게 된 게 이상한 일이긴 하다. 지금은 중국에 가 있는 1 저자 박사님의 악명이 높아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이 ..
[미국포닥] 랩사람들 한 명씩 만나면서 실험 세팅하기 공식적인 출근날부터 벌써 2주가 지났다. 노트북을 학교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짬내서 포스팅 한 건. 출근하기까지 꽤 인내심이 필요했다. 나의 실수와 느린 행정으로 ID 카드와 열쇠들을 받으려고 일주일 넘게 기다린 것이다.한국에서는 이미 거의 모든 학교와 연구 기관들이 출입카드 하나로 출입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바뀌었지만 이 학교는 아직도 열쇠를 쓰고 있다. 충격적이게도 모든 오피스와 연구실마다 다른 열쇠... 백만년 만에 만난 열쇠가 신기했지만 이와중에서도 잘못된 열쇠를 발급해준 행정팀의 실수로 한 연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열쇠가 발급되길 기다리고 있다.사실 열쇠가 발급됬다는 메일이 안와도 찾아가볼 예정이다.일련의 과정으로 여기는 메일 기다리는 시간이 한 세월이기때문에 일단 찾아가야..
[미국포닥] 첫 번째 그룹미팅을 무사히 마치고 10월 26일 신시내티 도착 - 11월 1일 교수님과 첫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 끝나고 나니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Webex로 온라인 그룹 미팅이 예정되어 있네요. 저는 당연히 첫 번째 그룹미팅이면 ppt를 준비해야되는 줄 알고 ppt를 만들어놨는데 그냥 짧은 구두 자기 소개였습니다. 슬펐지만 메일을 자세히 보지 않은 제 잘못이죠. 어쨌든 링크에 접속하니 아주 많은 사람이 있더군요. 게슴츠레한 나의 표정...중국인이 많기로 소문난 연구실이었는데 실제로도 중국인이 많았습니다. 여자들은 3명 정도 있는데 다 백인. 학생이 거의 10명이고 visiting scholar는 저 포함 세 명이었습니다. 원래 visiting scholar도 10명 이상 받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줄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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